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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감상문 3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추리 소설 읽기의 '재미'와 중세 종교사에 대한 맥락 짚어가기의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탁월한 작품이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남긴 강한 인상은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플롯을 극단적으로 해체해 나간다거나, 서술자를 변형시키는 등 갖가지 실험적 소설이 등장하는 요즘에, 『장미의 이름』과 같은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소설 본연의 특성을 온전하게 감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장미의 이름』이 지닌 재미의 첫 번째 원천은 '추리 소설' 기법을 취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중세 수도원에서 꼬리를 무는 살인 사건, 게다가 이 살인 사건이 의 예언대로 이뤄진다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여기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하나 하나 ..

Creative/감상문 2001.11.01

모든 걸 지우고 부담없이 몰입할 수 있는 한 순간 - <Eraser>를 보고

LG-EDS 사보 '가치창조'(1996.8.)에 실렸던 글입니다. 에 관련 글이 괜찮다고 청탁받은 글인데, 시간에 쫓겨 제대로 못 쓴 것 같아 아쉽습니다. (2011.7.10. 티스토리로 이동) 아놀드 슈왈제네거 하면 우리는 를 연상하게 된다. 부여된 임무 수행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전사(戰士)의 전형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는 그를 최고의 액션 스타로 만든 출세작인 동시에 그의 캐릭터를 고정시켜 버리는 역할도 했다. 올여름 극장가에서 벌어진 액션 대작의 흥행 경쟁 속에서 우리는 그의 선이 굵고 호쾌한 액션 연기를 접할 수 있다. 이후 2년만에 선보인 가 바로 그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무언가 남기를 기대한다든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기대한다면 볼..

Creative/감상문 1996.08.01

종족보존을 건 한판 승부 - <Species>를 보고

LG-EDS 사보 '가치창조'(1996.7.)에 실렸던 글입니다. 15년 전 글이라 허접하기 짝이 없네요...ㅜㅜ 그래도, '출간'된 최초의 글이었다는 점에서 소중하기도 합니다. (2011.7.10. 티스토리로 이동) 는 강한 육식성을 지닌 외계인이 지구로의 침투를 꾀한다는 내용의 SF 영화로, 한여름 밤 우리에게 재미와 오싹함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작품의 설정을 찬찬히 살펴 보면 우주 진출의 야망을 품은 지구인이, 자신들을 숙주로 기생하던 외계인과 처절한 싸움을 벌이던 모습이 생생한 시리즈의 배경 설정을 지구로 바꾸어 놓은 듯하다. 시리즈가 시종 숨막히는 분위기와 위기감 등으로 관객을 압도하고 극적 재미를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은, 끝없이 펼쳐진 우주에서 지겹도록 밀려오는 적들과 사투를 ..

Creative/감상문 1996.07.01